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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 이런 증상이 초래될까요?

 

거의 모든 활동에서 흥미 저하

체중감소 또는 증가

불편 또는 수면과다

정신운동성 초조 또는 지체

피로 또는 에너지 상실

사고 능력 또는 집중력의 저하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시도, 계획

 

바로 우울증이래요.

 

오늘 저녁에 집담회가 있어서 넋놓코 무심결에 강의를 듣는데

, 이거 내 얘기 하는거 아닌가?.

마지막 항목 빼고는 다 해당되네!

하면서 듣고 있었어요.

이런 증상은 우울증에 해당하는 증상이래요.

ㅜㅜ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은 다른 건데

살다보면 기분이 나쁘고 슬픈 상태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감정인데

우울한 기분은 다시 회복되어 정상 범위 안의 무드로 돌아올 수 있는 것에 비해

우울증은 저절로 정상범위 내로 회복되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원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특징을 가고 있어 일시적인 우울한 기분과 구분이 되는 거래요.

 

우울증이 있으면

스트레스 등의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에 비해 지나친 정도로 반응하고

대처 능력이 떨어지며

그로 인한 생활력도 떨어지게 된대요.

단지 스쳐 지나가는 슬픈 기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서

슬픈 감정만이 아니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것이 수면장애나 무의욕.

 

그래서 종양내과 의사는

환자들에게

기분이 우울하세요?

의욕이 없으신가요?

잠은 제대로 주무세요?

암환자를 진료할 때는 이런 질문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군요.

 

전 평소에 환자들의 표정과 안색을 읽고

이런 질문을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내심 흐뭇했어요. ^^

또한 환자들도 비교적 저에게 솔직하게 얘기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정신과 진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설명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인식 속에 편견이 덜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

 

그래 내가 기본은 하고 있구나뿌듯해 하는데

 

한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진료 시간에 의사들이 환자에게 딱딱하게 굴고

컴퓨터 화면만 쳐다 보면서 병과 약 얘기만 하지 환자들의 마음을 묻고 환자들이 답답한 점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

환자들이 의사들에게 마음을 열고 물고가 터지듯 이런 얘기를 할까봐 걱정이라는 농담을 하셨어요. 우리 진료시간이 너무 짧으니까요.

 

저의 외래 환자들도

외래 시간이 지연되면 제 풀에 꺾여

하시고 싶은 말씀, 묻고 싶은 질문이 있어도

그냥 마음을 접고 검사결과 듣고 약 처방받고 돌아가시고 있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신경써서

환자가 병원에 오면

보다 허심탄회한 마음으로 진료시간에 의사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우울한 마음이 드는 거

의욕이 없는 거

피곤한데 잠을 잘 못자겠는 거

그런 문제 외래 때 꼭 얘기해주세요.

시간 많이 걸려도

외래 시간이 지연되어도

상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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