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1 - Doctor's life until Feb 2014/전이성유방암

항산화제에 대한 생각

이수현 슬기엄마 2012. 8. 12. 20:22

 

유명한 관광지에 가면

트럭이나 가게에서 암에 좋다고, 면역력 증강에 좋다고 무슨 열매, 식품 그런 걸 많이 팝니다.

저도 관심이 많아서 가서 물어봐요.

그거 좋은거래요?

한번 질문하면, 아주 자세한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

 

요즘에는 항산화제라며 파는 식품들이 많더군요.

 

우리 몸은 정상 세포와 암세포 모두가 생존을 위해서 뭔가 에너지원을 받아들여서 대사하고 

대사 산물을 이용해 다른 형태의 에너지원을 합성하기도 합니다.

이런 대상과정에는 필연적으로 독성 산화물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정상 세포는 아주 미세한 범위 내에서 자체 조절능력을 가지고 이러한 산화 독성을 중화하고 스스로 균형을 잡아가는 것에 비해, 암세포는 그런 조절 능력이 없습니다.

 

원래 암세포의 산화 독성 상태를 평가해 보면 정상세포보다 그 수치가 훨씬 높습니다.

그러나 산화독성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암세포 마저 그것에 의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암세포는 다른 한편으로 항산화 효소를 생산하여 산화 독성을 이겨내는 힘을 키웁니다.

즉 암세포도 자신을 공격하는 무수한 요인들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생존전략을 구축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산화독성이 많이 축적되면 좋지 않으므로

독성을 제거하거나

독성이 생기지 않게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정상적으로 우리 몸은 균형적으로 이를 조절하며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전환되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나 어떤 계기에 의해, 어떤 신호에 의해 - 이를 밝히는 수많은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

일단 암세포로 전환되고 나면

암세포는 다양한 적응전략을 개발하여

독성이 많이 쌓여있어도 이걸 보완하는 항산화물질을 많이 많들어서 

산화독성의 파괴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산화제를 과다하게 먹는 것이

과연 우리 몸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해롭지 않은 것이니 일단 먹어도 큰 상관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공부를 해보니 해로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그냥 음식으로

식탁에서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으로 합시다.

특별히 몸에 좋다는 뭔가를 찾기보다는요.